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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이야기

XC90, 아반떼(CN7)

by 와인딩러버 2022. 10. 28.

10월22일 토요일

 

볼보 XC90을 만납니다.

 

 

 

외관을 봤을때 신선함은 부족하지만 단정함과 차분함에서 느껴지는 모습은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신사와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시동 방식이 독특합니다. 기어 노브 뒤에 자리하고 있는 엄지손톱 크기만한 원형 다이얼을

 

우측으로 돌려 시동을 걸구요. 

 

거친 느낌의 엔진음은 가볍기까지해서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어요.

 

나중에 검색을 해 보니 2,000cc 배기량이던데.. 

 

차 크기에 비해 작은 엔진이 들어가 있군요.

 

주행감각은 탄탄했고, 핸들링도 부족한 부분이 없었네요.

 

계기판의 속도계와 회전계 바늘은 디지털 방식인데,

 

출발과 함께 시계방향으로 바늘이 움직이면 지나온 구간은 진한 바탕색 컬러로 채워가는 그래픽이 

 

남달랐습니다.

 

같은 파워트레인이라면 XC60이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같은 날 국산 준중형의 대표주자 아반떼(CN7)를 만납니다. 

 

이 전에도 몇번 운전을 해보았는데 타보면 타볼 수록 좋은 차라는 확신이 드는 차량입니다.

 

 

앞, 뒷 모습은 그런대로 잘 디자인 되었다고 보는데

 

도어에 날카롭게 그어진 캐릭터 라인은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런 문짝의 디자인이 좋다면 제네시스 브랜드 차들도 그렇게 하면 될것을..  안그러자나요..

 

아반테나 투싼이 마루타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운행질감, 즉 승차감입니다.

 

적당히 가볍지만 허둥대지 않는 핸들링,

 

그리고 부드러움을 기반으로 한 써스세팅은 쫀득하면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주행 느낌을 주는데.. 

 

이 부분이 전 세대와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완전히 다른 차가 됐어요. 

 

한등급 위인 소나타와 견주어도 차 크기를 제외하면 오히려 더 낫다는 생각이에요.

 

주행중 실내 소음도 조용한 편이었고...

 

하이브리드 보다는 평범한 1.6 GDi가 느낌이 좋았어요.

 

엔진 성능을 중요시 한다면 N 으로 가면 될 것이고, 일상적인 주행 위주라면

 

국산 최고의 가성비 차량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어요. 박수 쳐 줍니다. 짝짝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