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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이야기20

마이바흐GLS600, 랭글러 오버랜드, 캡티바 기억속에 남아있는 두대의 자동차와 현재의 제 차를 끝으로 대리운전 이야기를 마치려 합니다. 지난해 10월의 마지막날에 만난 벤츠 마이바흐GLS600 입니다. 외부에서 풍기는 포스가 엄청납니다. 역시나 빨리 운행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섰구요. 승차감은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이었고 야간이라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가 정말 화려했죠. 전면부나 도어쪽 외에 천장까지 빛의 향연히 펼쳐졌으니까요. HUD가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조금 산만했습니다. 속도 정보나 교통정보 외에 양궁의 과녁처럼 생긴 둥근 원에다가 굵은 점이 수시로 변경되는 G포스를 보여주는데, 자동차의 무게 중심이 바뀔때마다 움직이고 있어 과분한 정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형 벤츠 S클래스에 들어가는 시트의 사이드 부분이 코너를 돌때마다 몸 .. 2023. 1. 27.
XC90, 아반떼(CN7) 10월22일 토요일 볼보 XC90을 만납니다. 외관을 봤을때 신선함은 부족하지만 단정함과 차분함에서 느껴지는 모습은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신사와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시동 방식이 독특합니다. 기어 노브 뒤에 자리하고 있는 엄지손톱 크기만한 원형 다이얼을 우측으로 돌려 시동을 걸구요. 거친 느낌의 엔진음은 가볍기까지해서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어요. 나중에 검색을 해 보니 2,000cc 배기량이던데.. 차 크기에 비해 작은 엔진이 들어가 있군요. 주행감각은 탄탄했고, 핸들링도 부족한 부분이 없었네요. 계기판의 속도계와 회전계 바늘은 디지털 방식인데, 출발과 함께 시계방향으로 바늘이 움직이면 지나온 구간은 진한 바탕색 컬러로 채워가는 그래픽이 남달랐습니다. 같은 파워트레인이라면 XC60이 더 만족스러.. 2022. 10. 28.
기블리, 에비에이터 10월14일 금요일 마세라티 기블리와 만납니다. 실물 깡패에요. 사진이 멋진 외관을 살려주지 못하는군요. 멋진 앞부분에 비해 뒷부분은 평범한 모습이라 아쉽기도 합니다. 시동을 켜니 우렁찬 배기 사운드가 이 차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배기가 좋으면 자꾸 밟고 싶어지거든요. 핸들을 돌리고 그에 따른 차체은 반응은 민첩함 보다는 평범함에 가깝습니다. 핸들링도 묵직하지만 실제 핸들에서는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그립 뒤에 붙어있는 수동변속 패드도 타 차량에 비해 두툼하구요. 아쉬운점은 방향지시등 스위치가 핸들에서 너무 멀어요. 시내주행때 가장 많이 손이가는 부분인데, 신호를 넣을때 마다 핸들에서 잡은 손을 쭉 미끄러뜨려 조작을 해야합니다. 써스펜션은 상당히 하드합니다. 단단함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승차감을 위해.. 2022. 10. 21.
티구안, ES350, RX450h 9월30일 금요일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과 만납니다. 이 차는 흠잡을 데가 별로 없어요. 대충 보면 예쁜 프런트 디자인 정도? 자세히 뜯어 보면, 가로로 반듯한 라이트와 라지에이터 그릴이 조금 밋밋해 보입니다. 주행감은 담백하고 깔끔해요. 디젤 엔진소리도 괘나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전에 타 보았던 아테온과 비교하니 더욱더 조용하군요. 그 아테온은 왜그렇게 시끄러웠을까요? 크기도 적당하고 잘 만들어진 SUV 입니다. 10월1일 토요일 렉서스의 뉴 ES350(6세대)을 만납니다. 렉서스 차로는 처음 접해보았는데 순천에서 여수까지 운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껴진 점은.. 부드러운 써스펜션 세팅이었네요. 편안한 승차감 위주의 세단이라는것을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정숙성의 장점이라는 렉서스.. 요즘 고급 가솔린 세단들..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