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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X125

어쩌다 PCX, 그리고 임도 처녀주행(봉강-간전, 한재)

by 와인딩러버 2019. 8. 19.

 

정말 어쩌다 PCX 한대를 전주에서 업어오게 되었습니다.

 

전주 순천간 4차선 국도를 80~90키로로 주행해왔는데 얼마나 피곤하던지요 ㅠㅠ

 

함께 타는 분이 있지만 등록과 관리를 제가 도맡게 되었습니다.

 

비록 스쿠터지만 1년 남짓만에 라이딩이란것을 해봅니다.

 

다행히 장비들을 처분하지 않아서 어려움 없이..

 

제 차에도 없는 스마트키가 있는 녀석인데, 처음에는 잘 적응이 안되더군요.

 

지금도 키 방식이 손에 잘 맞을것같은..  참으로 아재 스러운 ㅋㅋㅋ 

 

 

 

 

 

 

온로드 바이크만 타온지라 궁금했던 임도길을 달려보기로 합니다.

 

 

 

 

 

 

청소골을 따라 올라와 봉강 방면으로

 

 

 

 

 

 

구례 간전으로 향하는 임도길 진입 전에 인증샷도 남겨보구요.

 

참고로 저 하프헬멧은 과거 CB400을 대구에서 업어올때 차주에게 부탁해 기부받은 헬멧이에요 ㅋㅋㅋ

 

스모크쉴드만 따로 구입을 했었죠.

 

 

 

 

 

 

호기심 가득 안고 시멘트 임도길로 들어섰지만, 온로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진동들이 온 장기를 흔들어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비포장길은 진동을 넘어선 충격을 온몸으로 소화하고

 

 

 

 

 

 

트레킹 중인 두사람이 지나친것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볼 수 없었던 길을 지납니다.

 

여기서 내리막길로 전환 되구요.

 

 

 

 

 

 

이제부터는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 자갈길이 펼쳐지더니 이제 머리까지 흔들어댑니다.

 

맘 속은 이미 이길이 끝나기만을 바라고있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흔적임을 알수있는 돌탑도 있고

 

 

 

 

 

 

비단길 같은 시멘트길이 시작되지만 다시 비포장이 반복되고..

 

급기야 누렁이 만한 야생 멧돼지 와도 마주쳤지만 서로 놀라 각각 도망가기 바뻤죠.

 

쫄아서 백밀러를 서너번 처다봤다는 ㅋㅋㅋ

 

 

 

 

 

50분 정도 산속을 헤메다 마주한 포장도로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역시 온로드가 최고여~   산뽕 맞을일은 없을듯 합니다 ㅋㅋ

 

 

 

 

 

 

구례읍 쪽을 향하며 보도랍게 주행을 이어갑니다.

 

 

 

 

 

 

남도대교를 지척에 두고 잠시 쉬어가구요.

 

 

 

 

 

 

남쪽으로 흐르는 섬진강도 사진에 담아봅니다.

 

 

 

 

 

 

다시 출발하자 나타나는 나무 터널 ^^

 

 

 

 

 

 

한재로 향하는 오르막길은 배롱꽃이 반겨줍니다.

 

 

 

 

 

 

다시 시작되는 시멘트길..

 

 

 

 

 

 

왼편으로 펼쳐진 산세가 멋집니다.

 

 

 

 

 

 

상쾌한 숲속 공기를 만끽하며 명품 임도길을 달립니다. 지나왔던 간전길과 너무 비교되네요.

 

 

 

 

 

 

옥룡으로 향하는 한재를 넘습니다.

 

 

 

 

 

 

비록 바이크라이프가 다시 시작된건 아니지만 1년만의 의미있는 주행이었습니다.

 

 얼마나 흔들렸던지 머리고 띵하고.. 아고 힘들다..

 

광양읍의 공설운동장에서 짧은 휴식을 하고 복귀합니다. 

 

 

 

100Km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