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식 QM6 2.0 디젤을 1년 9개월 운용하고 18년식 르노 클리오를 데리고 왔어요.
운전이 편하고 공간활용이 뛰어났던 QM6는 초기형 모델로 차체 철판의 이중접합 부위에서
상당한 잡소리를 유발했죠.
나만의 방식으로 트렁크쪽 천정부위와 운전석 B필러 부위의 '뚝뚝' 거리는 소리를 잡아내며
잘 타왔었는데 최근에 다시 미세하게 소리가 올라오더군요.
사실 실내 잡소리는 신차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차에서 난다고 봐야하는데,
스스로 소리를 잡아낼 수 없다고 판단하기까지 이르렀죠.
차를 한번 바꿔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나서 구매 대상에 오른차는 딱 하나..
르노 클리오였습니다.
유럽 소형차 시장에서 상위권에 유지될 정도로 잘 만든차를 직접 타 보고픈 마음이었어요.
일사천리로 대차가 이루어지고 5만Km 달린 클리오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귀엽고 앙칼진 외모
볼록한 리어 휀다로 빵빵한 뒷태가 매력 포인트
1.5 디젤엔진에 6단 듀얼클러치 조합으로 시내에서 아주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평균연비는 17Km/l 대를 보이구요.
써스는 단단한 편에 속하지만 피곤할 정도는 아니에요. 그것보다 뛰어난 차체의 강성으로 인해
회전할때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잘 버티며 돌아줍니다.
핸들링은 쫀득함과는 거리가 있고 그냥 무거워요 ㅋ 차체 움직임도 민감한 편이구요.
듀얼클러치는 폭스바겐 골프의 그것 보다 조금 둔감한 느낌입니다. 수동 변속 속도도 느린편이고,
RPM이 높을때는 다운 시프트도 되지 않습니다. 저속에서는 울컥거림도 있구요.
송풍구나 계기반 주위에서 나는 잡소리도 빠지지 않았죠 ㅋㅋ
뒷자리는 많이 좁아요. 일반체격의 성인은 절대 태우면 안되요 ㅠ
수납공간도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편하게 음료를 마시면서 운전하는게 아주 큰 호사를 누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국 세컨에 알맞은 차를 메인으로 타다보니 다시 방출을 하게 되고 말았죠.
차는 모터사이클과 달리 개인거래에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헤O딜러를 이용해 빠른 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금액으로 갖고 온 차는 쉐보레의 캡티바 2.2 디젤이에요.
주행 질감은 동시대의 현대나 기아차의 SUV보다 확실히 뛰어나네요.
대중에게 인기없는 디젤차가 나는 왜이리 좋은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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