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더운 날씨의 요즘이지만 밤에는 돌아다닐만 해서
시간 여유가 있을때면 열심히 알바에 참여합니다 ㅋ
처음과는 다르게 이제는 동일 차량들과의 만남이 늘어나고 있어요.
7월9일 토요일.
포드 익스플로러(5세대)를 만납니다.
전면 외관은... 잘 생기고 몸 좋은 상남자의 이미지입니다.
현 6세대는 더 못생겨진것 같아요 ㅋ
대형 SUV 답게 실내 공간이 엄청 넓어요. 특히 핸들 왼편 A필러 부분의 공간도 넓어서
마치 고급 요트의 조정공간에 앉아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엔진의 질감이 아주 부드럽지는 않아 가솔린 2.3 터보 모델로 추정되는데
방음처리가 잘 되어서 실내는 무척 조용합니다.
원형 속도계가 계기판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데 속도계 바늘의 색깔이 연한 파란색이네요.
시인성도 좋고,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어떠한 외부충격에도 끄떡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주행감이 탄탄했어요.
상당히 맘에 들었답니다.
7월10일 일요일.
아우디 신형 Q7을 만납니다.
외관은 좀 밋밋하다고 할까요? 평범하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눈에 확 들어오는 이미지는 아니었구요.
이 차는 핸들을 잡은 손의 감각이 매우 훌륭합니다. 버튼들이 달린 스포크 부분이 비교적 얇아서 손에 쫙 감기는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차주와 잠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2.0 가솔린 엔진이라는 것에 놀랐죠.
이 덩치에 2천CC 배기량은 어울리지 않아 보여요.
차주도 출력은 맘에서 내려놨다고 말합니다.
주행감은 참 고급지다고 볼 수 있어요. 아우디 특유의 쫀득한 주행감이 맘에 듭니다.
대쉬보드 중앙 상단에 상하 슬롯 방식으로 올라와있는 네모난 내비게이션은 시각적으로 조금 언발란스 해 보였구요.
이 차주분은 벤틀리 컨티넬탈 GT 쿠페도 소유하고 있는데 차를 판매하기도 어렵고,
기름은 미친듯이 먹어서 자주 타지 않는다고 ㅋㅋ
시외의 목적지에 다다르니 큰 카페의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차후에 커피마시러 한번 들리겠다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죠.
그리고 그 카페를 검색해보니 애견카페 였어요. 음.. 가 볼 일이 없을것 같군요 ㅋㅋㅋ
7월15일 금요일.
대형 SUV의 마지막 주인공은 쉐보레 트레버스 입니다.
흰 차체 컬러에 검정색 라지에이터 그릴의 조화가 무척 포스있게 보였어요.
광양시 까지 가면서 30분 정도 운전을 하게 됐죠.
처음 좁은 골목을 빠져나오면서 핸들을 휙휙 돌려보니 핸들링의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 소유한 골프의 핸들링보다는 가벼우면서 쫀득함이 살아있군요.
3.6리터 가솔린 엔진이지만 생각만큼 부드러운 엔진은 아니네요.
오르막 가속시에는 살짝만 엑셀페달에 변화를 주어도 빠르게 다운시프트가 이루어집니다.
주행감에 아쉬운 부분은 없는데, 시속 80Km 정도에서 약간 굴곡진 노면을 지날때는
몸도 살짝 앞뒤로 움직이는 피칭 현상을 미세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차체가 길어서 그런가?
아무튼 좋은 느낌은 아니었구요.
출고 후 1년이 지난 신형인데 계기판의 디자인은 진부해 보였어요.
회전계와 속도계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자리잡은 흔히 보던 방식으로 말이죠.
연비가 아주 않좋고 옵션도 풍부하지않다며 구입이 약간 후회스럽다는 말까지하시네요.
늦은 시간에 운행을 마치고 복귀가 큰 걱정이었는데 순천으로 들어오는 콜을 이내 잡을 수 있어서
굉장한 행운이 따라준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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