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기변병이 있을까?' 라고 물었을때 저는 자신있게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있어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길어도 1년을 전 후로 기변을 해왔는데,
그때마다 합당한 이유로 인한것이지 습관처럼 마음의 결정을 바꾼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자기합리화 쩝니다 ㅋ).
단기통, 병렬2기통, 병렬3기통, 병렬4기통, V형2기통, 수평대향 2기통 등.. 비교적 다양하게 접했었고,
아직도 경험해보지 못한 엔진형식이 있긴하지만 더이상 동기부여가 되진않습니다.
비엠의 R1250RS나 트라이엄프의 스피드트윈 정도는 마음 한구석에 고희 모셔두고...
부드러운 고동감으로 주행의 편안함을 안겨다 준
공냉 RT와의 이별을 준비합니다.
RT의 텔레레버가 주는 묵직하고도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몸의 피로도를 낮춰주었고
코너에서도 활기차게 돌아나가며 스포츠성도 잃지 않은 좋은 바이크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변을 결심한 이유는.. 4기통의 배기음 때문이에요.
이전의 Z1000SX도 4기통이었지만 체인방식은 유지보수의 손이 많이 가던터라
샤프트방식을 고수한다면 선택지는 넓지 않지요.
벗꽃 만개한 좋은 날의 R1200R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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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젊어진 녀석에게 바통을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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