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소리에 새벽잠을 시원하게 설치고 출발 준비를 서두릅니다.
점심때까지는 국도만 달리게 되니 생각보다 이동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요.
역시 국도에서는 바이크의 기동력이 최고죠 ㅋㅋ
숙소 인근의 해장국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콩나물국밥 참 깔끔하네요. 가격도 착하구요.
의암호를 따라 천천히 북쪽으로 달립니다.
길 가장자리로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었더군요.
평화의댐으로 가기위해 화천으로 향하던 중 기다란 다리가 멋져 한컷 해봅니다.
그리고 평화의 댐 초입을 지나면서 잠시 정차.. 여기서부터 22Km의 산속 와인딩이 시작되죠.
꼬부랑 산길을 지상고 높은 모하비로 수동기어 써가며 달리는데 속도가 낮아서인지 지루할 정도에요 ㅋㅋ
오래된 노면을 달릴때는 오래전 이 댐을 만들기위해 이 길로 많은 인력과 자재들이 지나갔을 생각도 해보구요.
그렇게 달려 세번째 터널을 빠져 나온 순간..
하늘을 달리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고지대의 풍경이 좌우로 펼쳐집니다.
너무나 와보고 싶었던곳..
아직도 우리에게 완전한 평화는 찾아오지 않고있으며..
고요함이 평화로움을 대신해주는 곳이네요.
일시적이겠지만 개방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않아 저 아래의 캠핑장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한 폭의 그림같은 평화의 댐
평화를 상징하는 구조물도 바라봅니다.
이제는 오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건봉령 승호대로 향합니다.
양구읍에서 춘천방향으로 가다가 추곡삼거리에서 좌회전..
자동차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시멘트길을 10분정도 달리니..
탄성이 나오는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마치 잔잔한 다도해의 느낌을 주는 소양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네요.
투어나온 라이더들도 많았구요.
자동차로 전라도 순천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은 아주아주 드물겠죠? ㅋ
점심은 양평의 천서리막국수에서 먹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잘 복귀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제가 바이크 투어로 계획했던 루트와 흡사합니다.
언제 다시 복귀해서 박투어를 떠날수 있을지 기약 없는 상황에서 계속 기다린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죠 ㅋ
솔직히 말하면 국도를 포함해 자동차로 이틀간 달린 1,400Km 는 상당한 이동거리로
평화의댐, 건봉령 승호대 등을 머리속에 담아온 것은 여행의 목적을 어느정도 달성했다 볼수있지만,
그 과정 만큼은 아쉬움이 남더군요.
역시 와인딩은 바이크로 해야하나 봅니다^^
많은 차체 롤링을 잘 견뎌준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내맘대로 포스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네즈 넥서스2 D-WP 부츠 (0) | 2020.11.04 |
---|---|
모토캠핑을 준비하며 (0) | 2020.09.11 |
강원도 힐링 여행 1편(2020.06.06) (0) | 2020.06.08 |
모하비 ZF6단 미션오일, 디퍼런셜오일 교환 (0) | 2020.05.13 |
모하비 도어 내캣치 교환 (0) | 2020.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