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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포스팅

중고 모하비 구입과 소소한 DIY

by 와인딩러버 2020. 5. 10.

 

브루탈레를 떠나보내기 하루 전날, 오래된 모하비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입 동기는 국내 유일의 프레임바디에 V6 디젤엔진 조합이라는 것.

 

초기형 모델은 ZF 6단 미션이 장착되었고, 체결감이 신형인 현대파워텍 8단 보다 더 낫다는 정보를 입수..

 

한 동안 중고 사이트 잠복 중 부산의 매물을 보러가려다 

 

출발광양의 무사고 차량 한대를 확인해보자는 것이 결국 구입하게 되었어요.

 

2008년식에 2륜, 하위 등급인 JV에 에센스 패키지가 녀석의 출생 이력입니다.

 

199,700만Km 를 달렸고, 내 외관이 썩 관리가 잘 된 차는 아니었지만

 

가격적인 매리트와 무사고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차량가격 800만원, 금액 절충 요구에 상사매도비 명목의 25만원 정도를 할인받았구요.

 

취등록세는 25만원을 납부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죠? ㅋ

 

12년이 되어가는 차량이지만 V6 특유의 겔겔 거리는 엔진음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시끄러운 디젤 엔진 소리가 저는 참 좋더라구요 ㅋㅋ

 

 

 

유리창 안에서 바라본 검비의 모습이에요. 수수하고 듬직한 모습입니다.

 

 지난해에 큰폭의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었을 뿐, 오랫동안 손대지 않은 외모도 장점이라고 해야겠네요.

 

측후면 썬팅은 색이 바래있었고, 전면 썬팅은 아예 안되어있었죠.

 

썬팅 DIY를 위해 바로 주문 했답니다.

 

 

 

외관 중에 가장 문제가 심했던 곳이 조수석 뒷문의 스크레치였어요.

 

창문 바로 아래쪽에 엄청난 잔 스크레치들로 인해 희게 보일 정도였으니..

 

문짝 한판 도색은 공업사에서 25만원, 덴트집에서는 15만원을 부르더군요.

 

그래서 셀프 도색을 하게 됩니다. 까짓거 실패하면 덴트집으로 가자는 심산으로다가..

 

종이 테이프와 신문지를 이용해 마스킹 해주고 차량색에 맞는 카페인트와 마감용 투명페인트를 구입합니다.

 

 

 

 

 

 

특이하게 도어라인 윗쪽만 엄청나게 긁어댔어요. 도데체 무슨일이 있었던거니?

 

 

 

 

 

 

깔끔하게 닦아주고 사포질없이 스프레이 페인트를 수평으로 이동하며 뿌려줍니다. 기포가 조금 생기는군요..

 

 

 

 

 

 

조금 말려준 뒤, 다시 뿌리기를 5회정도 반복했구요. 투명으로 마무리 해줍니다.

 

 

 

 

 

 

광택은 원판만 못하지만 색상이 동일하게 나와 적당히 만족하네요.

 

 

 

 

 

 

도어 옆 라인의 각도가 꺽여있어 거기에 맞춰서 도색을 하니 이질감도 덜한 편입니다.

(한달 후.. 결국 덴트집에서 문짝 도색을 했어요 ㅋ)

 

 

 

 

 

 

구매할때 하부 누유는 없다고 했는데..   기어 들어가 확인해보니 미션오일 누유가 진행중이네요..

 

 

 

 

 

 

가이드슬리브의 누유는 고질병이라는것도 알게되었죠.

 

 

 

 

결국 이런부분으로 업자에게 정중히 클레임을 걸었고, 20만원을 수리비 명목으로 지원 받았습니다.

 

중고차 구매할때는 꼭 유념해야 할 부분이에요.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녀석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