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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R600

VVIP를 모시러 다녀온 통영

by 와인딩러버 2018. 4. 29.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5월을 이틀 앞둔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뜻하지 않는 텐덤 투어를 경험하게 됩니다.

저에게 특별히 중요한 사람을 모셔와야하는 특명을 받게되고 8시20분경에 통영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주유부터 하고 애마를 바라봅니다.

탑박스만 장착되어있는 모습이 나쁘지 않네요. 색상 매치도 좋구요.





통영 동피랑 마을까지의 이동은 제일 편하게 갈수있는 루트를 선택합니다.

바쁠게 없어 아주 여유있게 달리구요.

광양제철을 지나고 있어요.





진교로 이어지는 옛 남해고속도로를 지납니다.

벗꽃 터널이 펼쳐졌던 이 구간은 날로 푸르러 집니다.





사천 부근에서는 나무 장병들의 사열도 받습니다.





통영으로 향하는 4차선 국도를 느릿느릿 달려 바다휴게소에서 쉬어갑니다.

통영이나 거제방면으로 투어를 나선 바이크들이 정말 많군요.






사이드박스를 제외한 선택은 옳았습니다. 주행의 이질감이 전혀 없어요.





날벌레가 쉴드를 아주 찰지게 때려주네요 ㅋㅋ

깨끗이 닦고 다시 출발합니다.





동피랑마을 입구에서 우연히 VVIP 일행과 마주치고, 시원한 복숭아 아이스티 한잔 접대 받습니다.

챙겨간 헬멧과 글러브, 버프를 건네주고 복귀길에 오릅니다.


통영을 빠져나오다 거류면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달립니다.

네.. 바로 동해면의 해안도로를 타기 위함이죠.

넓고 시원한 바다풍경과 함께

천천히 와인딩을 즐깁니다.

다행히 텐덤하신 VVIP 께서도 잘 적응하시네요.


창원으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잠시 쉬어 가구요.





저 앞에 보이는 코너길을 지나면 바다를 바로 옆에끼고 달릴 수 있는 멋진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고성 회화면을 코 앞에 둔 식당입니다.

언젠가 한번 와보고 싶었던 식당인데 무척이나 붐빕니다. 

입구의 보면대에 순번을 적어놓고 한참을 기다렸어요.




수구레국밥을 처음 맛봤습니다.

선지가 들어간 국물맛은 좋았지만 피하조직이 들어간 고기부분은 질기더군요.

배가 고팠는지 초첨이 맞지않았네요.




회화면에서 사천읍으로 이어진 2차선 시골길을 달리는데 지나치는 시골학교마다 동문회 행사가 진행중이네요.

그만큼 좋은 날이라는 거죠.

한껏 따스해진 바람을 맞으며 달려 축동 인근에서 주유하고 갑니다.





라이딩이 지루해질때 쯤 진교전망대에 다다릅니다.





VVIP 님께서 길을 참 잘 찾아 다닌다며 칭찬을 해줍니다 ^^

몇 안되는 저의 능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ㅋㅋ





넓게 펼쳐진 꽃잔디가 장관이군요.



누군가를 뒤에 태우고 달리는 것은 혼자 일때보다 피로가 더 일찍 찾아오게 됩니다.

전문 텐덤러가 아니기에 더욱더 안전에 신경을 쓰게 되고, 그런 만큼의 제약이 피로를 촉진시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같은 풍경을 보고 달리며 교감하는 즐거움을 선사 받는데는 이만한게 있을까요..

라이딩 중 문득 R1200RT 가 생각난  하루였습니다.

안전하게 픽업 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였습니다.

300Km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