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으로 빠진 날

 

바야흐로 입동이네요.

 

하늘도 맑고 기온도 따스하고, 라이딩하기에는 축복받은 날이에요.

 

오늘 아침 호수공원의 주인공은 바로~~

 

용원이의 신형 XR.

 

사진보다는 실물이 낫긴한데..

 

전면 마스크가 곤충의 입이 떠오르는건 저 뿐일까요 ㅋ

 

 

 

 

몇달만의 투어라 잠을 설쳤다는 용원이.. 나도 그랬다잉~ ㅋㅋ

 

 

 

 

40주년 GS로 복귀한 대호를 마지막으로 7대의 바이크는 주암으로 향하게되고..

 

 

 

 

 

조금 이른시간이라 주만장의 주차장은 썰렁합니다.

 

 

 

간만에 똥꼬가 쑤셔지니 짜릿~ ㅋ

 

아침부터 날 흥분시켜주는 용워니..  옵하 너무조아~ ㅋㅋ

 

 

 

 

재영씨는 뭐가 좋아 고개까지 젖히고 웃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분위기 참 좋아보이죠?

 

 

 

야간근무 마치고 나온 희창이는 핫식스로 에너지를 채웁니다.

 

 

 

 

오늘의 투어루트는 복내, 쌍봉사 앞길을 지나 장흥댐을 찍고

 

운주사 방면으로 북진, 점심은 창평이나 담양에서 먹을 예정이었죠.

 

헌데 고인돌 공원을 지난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일 팔팔해야 할 신형 XR이 버벅거리며 출력이 나오질 않는겁니다.

 

그리고 뜨는 경고등!!

 

 

 

천천히 서재필 기념공원까지 이동해

 

 

 

배터리 단자를 재접촉 시켜보는 응급처치를 해보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여기서 리타이어..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ㅠ  열받아서 복귀하고 바로 낮술 펐다는 ㅋㅋ

 

 

 

대호도 함께 기수를 돌립니다.  방가웠네~

 

 

 

남은 다섯대의 투어팀은 여정을 이어가고..

 

화려하진 않지만 울긋불긋 가로수들의 환영을 받으며 즐거운 라이딩을 합니다.

 

운주사 앞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구요.

 

 

 

 

화순 춘양, 한천, 그리고 소쇄원 앞을 지나 고서의 국밥집에 도착합니다.

 

 

 

담백 고소한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규원형님이 또 점심을 사주셨다능^^

 

 

 

담양호 주변도로의 단풍이 참 예뻤습니다.

 

오후 커피는 담만장에서 마시게 됩니다.

 

 

 

과장님 슈퍼듀크는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있던차에 이곳에서 주입도 해주고요.

 

 

 

계산은 과장님께서^^

 

 

 

어여 자리들 잡고 앉으시지요.

 

 

 

감사히 잘 마셨습니당~

 

 

 

오늘도 많은 라이더들이 찾고있는 담만장. 사장님이 찍어준 사진은 인스타 머시기에 올린다는데.. 쩝..

 

 

 

과장님과는 담만장에서 헤어집니다. 급 사모님이 보고싶다며 ㅋㅋ

 

출발은 7대, 복귀는 4대가 되었네요.

 

임실 강진면에서 주유하고 서구이재를 향해 빠르게 달려요.

 

서구이재의 뷰포인트 다리위에서 한컷해드리는데..   형님~ 긴장하셨쎄요? ㅋ

 

 

 

라이딩의 꿀팁을 제공중인 재영씨..

 

 

 

오랜만에 들른 서구이재의 풍경은.. 마치 풍경에도 나이가 들어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쓸쓸함이 느껴지는 서구이재와 다음을 기약합니다.

 

 

 

장수 방면으로 내려가다 바로 비행기재로 편입하고,

 

오늘 투어 최고의 구간을 달립니다. 역시 비행기재는 최고였어요.

 

마지막 세번째 고갯길인 말치고개에서 쉬어갑니다.

 

 

 

오래된 팔각정은 출입금지이고

 

 

 

푹신하게 깔린 낙엽 더미를 밟아 보는데..

 

단풍잎은 생을 다 할때, 빨간 빛을 내고있음을 새삼 느껴봅니다.

 

저들에게는 죽음의 색이 인간의 눈에는 화려하게 각인되어 매년마다 길을 나서게 하는군요.

 

 

 

깊어가는 가을..  장수의 고갯길 3종 세트를 경험하고 무사 복귀합니다.

 

 

분명 출발할때 어플을 작동시켰는데.. 램블러가 제대로 일을 하지않았네요 ㅠ

 

약 370Km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