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했던 폭염이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여름 라이딩도 최고기온이 30도 이하라면 즐겁게 달릴 수 있습니다.
815 대체 휴일인 월요일 오후..
주유 먼저하고 북쪽으로 스로틀을 엽니다.
압록을 지나 곡성으로 향하다 주행중 한 컷 해 봅니다.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서 뻘짓하기에 좋군요 ㅋ
채계산 출렁다리 아래를 지나 순창 동계면 향해..
동계 외각을 지나면서.. 분명히 쭉 뻗은길이었는데 코너를 돌고나니 회전교차로가 떡하니..
시골길 투어를 다니다보면 이런 상황을 간혹 만나게됩니다.
매일 다니지 않는 길이니 시골도 급변하고 있는듯한 느낌이죠.
임실을 지나고 관촌에서 다시 2차선 지방도로를 달려 진안의 메타세쿼이어 길까지 왔어요.
나무 사이를 파도처럼 넘실대며 내려오는 도로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대포같은 렌즈로 찍으면 더 멋지게 나오죠.
앉을 곳도 없으니 조금 더 이동해서 모래재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휴게소 옆 공터에서 라이브 공연이 한창이에요. 가수 누구라고 본인소개를 하던데..
노래 잘하는 무명가수도 참 많겠죠? 아니, 가수 뺨칠정도로 잘부르는 일반인들도 정말 많습니다.
모래재를 넘으면 운일암반일암을 지나 용담댐으로 이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듯 하고..
바이크를 돌려 서쪽으로 갑니다.
용담호의 기다란 월포대교를 지나 망향의 광장으로 들어와봤어요.
팔각정 꼭대기에 올라가면 뭔가 좋은 풍경을 예상했건만..
깨알같은 실망을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무주 휴카페에 들려볼까 했지만 역시나 시간여유가 없어 패스하고 덕유산 4차로 코너를 즐깁니다.
그리고 구천동 입구의 편의점에서 당 보충 해주고요.
쉬어가는곳 맞습니다.
덕유산의 북쪽 길은 기온이 24도 정도 되던데..
신풍령 빼재 터널을 통과할때는 17도까지 떨어져요. 급 한기가..
여름 라이딩이 30도 이하일때 괜찮다면 매쉬자켓은 20도 이상일때 효과적이군요.
자연 냉장고 속을 빠져나오고 있어요.
주행샷 뻘짓은 여기까지.. ㅋㅋ
월성 군립공원길을 달리던 중 급하게 바이크를 돌려 세운곳이에요.
누군가가 소망을 빌며 쌓아올린 돌탑같은 느낌을 주는데.. 크기가 거대합니다.
임실 관촌면에도 사선대가 있던데 ㅋㅋㅋ
넓고 매끈한 바위 사이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있군요.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분들도 있구요.
남덕유산 아래를 달리는 이 길도 참 좋습니다.
육십령 휴게소에서는 쉬지않고 복귀합니다.
조금씩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며..
370Km 주행. 생각보다 많이 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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