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내일은 비 소식이 있던차에
오랜만에 가까운데로 쏠투나 다녀올 마음으로 아침일찍 나섰어요.
계기판에 3도 정도로 급격히 낮아진 아침기온에 순천 시내를 빠져나올때는
'다시 들어갈까?' 하며 쬐끔 흔들리기도..
향일암 인근의 편의점에서 커피한잔을 꿈꾸며 찬바람을 가르고,
여수시내를 열심히 빠져나와 돌산대교에 다다랐는데..
공사중으로 통행불가!!!
희미한 기억으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오래일줄이야..
거북선대교를 갈려면 또 시내를 통과한다는 생각에 급 탄력을 잃고,
우연히 경태형님과 연락이 되어 다시 순천으로 향하게 됩니다.
일단 커피가 너무 땡겨 형님의 단골 미용실에서 원두커피로 ㅎ
점심이라도 먹으러 가야죠.
사천해물짬뽕의 기막힌 국물맛을 보여드리고자 10시40분경 출발해봅니다.
곤양에서 북천으로 이어진 재를 넘다가 피트인
사진한컷 찍어드리는데.. 엥? 마주보고 사진찍기?
ㅋㅋㅋ
짬뽕국물 생각에 침 삼켜가며 찾은 맛집은 코로나로 인해 영업하지 않았고,
차선책으로 오게 된 곳이에요.
커다란 온풍기에 몸을 녹이는 형님..
상당히 유명한 집인데 최근에는 평점도 바닥을 치고있고, 맛도 호불호가 갈릴 듯 싶은 온냉면입니다.
식사 후 바이크를 살펴보니 앞포크에서 오일이 ㅠㅠ
역시 중고차는 고치면서 타는맛 아니겠습니까 ㅋ
연륙교를 지나 남해를 달려 바람흔적미술관으로..
작품에는 관심없고 커피 마시러 왔쪄용^^
난로 위에 고구마도 익어가고..
커피 마시며 순천의 센터에 정비 예약을 하니,
형님도 뒷타이어 교환을 해야겠다며 역시나 통화를..
아빠 미소 짓고있는 형님도 담아봅니다.
오랜만에 왔으니 미술관 밖의 풍경도 남겨야죠.
생기 잃은 주변 모습이 겨울이 머지 않았음을 말해줍니다.
시원하게 달려 순천 센터로..
제 애마는 입고 시키고 타이어 교환을 마친 GS뒤에 타고 복귀합니다.
역시 바이크는 운전을 해야 제맛이에요 ㅋㅋㅋ
저녁때 오버홀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애마를 찾아옵니다.
보통의 센터라면 부품배송에 수리까지 몇일을 기다릴수도 있지만 당일 처리가 되어 참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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