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콧물 감기 기운이 있어 급조 받은 감기약을 먹었어요.
감기를 떨쳐버리려면 따뜻하게 있어야 하는데..
아무일도 없는 듯 투어에 나섭니다.
약도 약이고 라이딩의 즐거움으로 떨쳐버릴지, 아님 더 악화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아메리칸 투어러들도 투어 준비를 하고 있군요.
간단 커피 타임을 하면서 투어 경로를 설정합니다.
저의 월류봉 루트가 채택(?) 되어 오늘은 북쪽으로 갑니다.
오잉? 간지나는 슈트를 입고 온 연국형님.
아파트 이웃인 형재씨가 헌납 했다는데.. 전투력이 급 상승되시겠어요.
저도 누군가 입던 슈트 입을 수 있습니다. 유로 50 사이즈면 감사히 입겠습니다. ㅋㅋ
월등에서 태안사로 향하는 재를 넘어 압록을 지나 고달재를 넘습니다.
잠시 쉬어 가야겠죠?
오랜만에 고달재를 달리니 정말 재밌어요.
뒷 타이어 예쁘게 소진 시킬려면 이런 와인딩에서 활기차게 달려줘야죠 ㅎㅎ
멀리 산속에서 나는 전기톱 소리가 모토크로스 경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열심히 북쪽으로 달려 수분령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감기기운에 저항해보고자 따뜻한 음료를 드링킹 합니다.
점심을 해결할 무주읍의 반딧불장터에 도착하구요.
시장 내부도 잠시 돌아보고..
할머니께서 열심히 고기를 썰고 계시는 모습에 반해 자리를 잡습니다.
피순대 국밥인데 특 두개에 보통 하나를 주문했지요.
묘한게 천원 차이지만 양이 똑같아 보여요.
맛있게 잘 먹고, 계산을 하며 그런 말씀을 드리니 담에 또 오라는 의미로 보통 가격으로 받으시네요.
2천원 세이브 ㅋㅋ
다음에 다시 찾겠습니다.
잘 달려준 애마에게도 식사를..
월류봉으로 향하다 양민 학살의 현장인 노근리 사건 현장에서 포토타임을 갖습니다.
그리고 월류봉에 도착합니다.
여전히 아름답군요. 역시 막걸리 생각이 납니다.
시간이 멈춘 곳같은..
단체로 나들이 나온 분들도 많구요.
과장님이 멋진 사진을 찍어주셨네요.
셀카도 찍어줘야죠.
이제 복귀길에 올라야 합니다.
김천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시내 통과를 하지 않기 위해 직지사 방면으로 우회전 했는데..
절 까지 들어와 버렸네요 ^^;;
그래서 기념사진 ㅎㅎ
김천에서 거창으로 이어진 국도변은 라이딩하기 더 없이 좋더군요.
낯선 듯 낯설지 않은 처음 보는 풍경들이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무주에서 패스한 과장님이 주유 중..
거창의 조용한 카페 앞에 도착.
찐한 에스프레소 한잔..
여기서 부터 로드가 바뀝니다.
타이어를 이쁘게 닳게하기 위해 가급적 2차선 도로를 이용하자는 과장님이 선두에 서고..
제가 후미에서 신호대기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요.
함양읍을 지나며..
빠른 속도로 달려 오후 5시경에 순천에 복귀합니다.
5월 중에 박투어를 꼭 한번 떠나보자며 마무리 얘기꽃을 피웁니다.
처음 가보는 국토의 풍경을 많이 담고 무복했습니다.
역시나 마무리는 셀카로 ㅎㅎ
주행거리는 43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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