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강원도 박투어 1부(2022.05.21)
기다리던 강원도 박투어의 D-day 입니다.
저는 새벽 3시쯤 잠이깨서 그대로 뒤척이다 아침을 맞았어요 ㅠ
소싯적 학창시절에 소풍가기 전날,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는 것과 아주 비슷한 현상인데
나이가 좀 들다보니 이제는 좀 심각한 수준이랄까?
항상 그랬듯이 개의치 않고 힘차게 시동을 걸고 집을 나섭니다.
오랜만에 왕재가 배웅바리겸 나왔군요.
과장님은 오전근무를 마치고 홀로 오시기로 합니다.
박투어의 출발은 단체사진 아니겠습니까^^ 8시20분경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이번 강원도 박투어의 주된 목적지는 태백에서 동해, 그리고 정선으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강원 남부권이며,
거기에다 경북의 좋은 포인트들을 첨가 시켰지요.
2번 국도를 달리다가 완사에서부터 진양호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생비량 지리산 휴게소에서 첫번째 휴식을 하구요.
왕재는 점심식사까지 함께 하고 싶다는데.. 과연? ^^
박투어 참가를 위해 휴가까지 불사하며 의지를 보여준 인걸이..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준비해 왔군요^^ 이러니 형들의 이쁨을 받죠..
보답은.. 좋은곳으로 데려가 주는거죠 ㅋㅋ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거시야^^
쌍백 한티재를 넘고, 박진교와 창녕을 지나 비티재에서 쉬어가구요.
자.. 잠깐만 재영씨.. 문화시민이 여기서 이러시면 ^^:;
용원이는 아침식사를 과하게 했나 봅니다 ㅋㅋㅋ
왕재는 여기서 복귀하구요.. 반가웠어.. 무복해~
운문댐 가던 중에.. 정지선을 지난 인걸이가 뒤돌아서 멋진 사진을 찍었어요.
오전이라 많은 라이더 없이 썰렁한 운문댐 와인딩을 즐기고 영천 임고면의 식당에 도착합니다.
카페 분위기 물씬 풍겼던 곳이죠.
제육덮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식당 옆에는 아름다운 풍경의 임고서원이 자리하고 있어요.
라이딩으로 소화 시켜야죠 ㅋㅋ 다시 출발준비를 하고..
코너에 심취할 수 있는 운문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영천댐을 지납니다.
풍경을 보면서 달리기 좋은 곳이었네요.
삼자현 휴게소에서 쉬어갑니다.
밀려오는 피로감에 보리음료 손에든채로 잠이든 용원이 ㅋㅋㅋ
투어팀의 막내 인걸이는 총무에 임명되었어요^^
막내에서 탈출한 대호 ㅎㅎ
여름의 향기가 나는군요.
영양을 지나 구주령으로 향하다가 주유하고 갑니다.
2018 단양 박투어때 과장님 엑샬을 밀어서 시동걸었던 곳이죠 ㅋㅋ
동해안으로 넘어서는 기점인 구주령이에요.
재영씨가 표시석을 먼저 점령하고^^
단체사진 꽝~ 박아줍니다.
7번 국도를 조금 타다가 해안도로에 진입하니 끝없이 푸른 수평선이 눈에들어오고..
투어팀의 탄성이 들려오는듯 하군요.
동해바다 뷰에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ㅋ
울진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인걸이도 멋진 포즈를 취해주고.. 집에서 해방, 육아에서 해방..
오늘은 네가 세상을 다 가진거야^^
인걸이가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줍니다. "여그가 울진 촛대 바위야! ㅋㅋ"
수평선에서 애마와 함께..
짧게 머물렀기에 꿈만 꾼것 같은 동해바다입니다.
동해바다를 뒤로하고 다시 내륙으로 진입합니다.
재방문을 외쳤던 불영계곡길을 두번째로 맞이해도 역시나 좋더군요.
깊은 산세를 가르며 열심히 달려 태백으로 진입..
예약해 둔 숙소에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용원이가 빨리 식당에 들어가서 소맥한잔 하자네요.. 배를 보니 아직 점심 소화가 덜된것 같은디? ㅋㅋㅋ
박투어의 정점은 바로 저녁 만찬이죠 ^^ 용원이표 소맥 맛나더만.. 역시 선수는 달라 ㅋㅋ
단백질로 원기 회복!!
나 홀로 투어 즐기고 오신 과장님도 합류하고..
박투어 첫날의 얘기들을 안주삼아 시간 가는 줄 몰랐죠.
멀지만 낯설지 않은 태백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570Km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