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00GT

명불허전 천왕재

와인딩러버 2021. 4. 11. 20:46

 

휴일 투어를 환영이라도 하듯 맑은 하늘이 돋보인 일요일 아침입니다.

 

천왕재 투어를 공지 했거든요. 경남 투어의 액기스를 추렸으니 저부터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6대의 바이크가 함께 달리게 됩니다. 9시30분 칼출~

 

 

 

터널로 직선화가 되어버린 구 2번 국도상의 황토재를 올라 쉬어갑니다. 몸풀기 딱 좋죠? ㅋ

 

 

 

재영씨는 형수님과 세나 컨택중.. 아따~ 썰 풀면서 달리면 지루할 틈이 없것네~

 

 

 

처음 만난 엑샬 오너 승원 동생은 수줍음이 많은듯 고개를 돌리고 ㅋㅋ

 

 

 

규원형님의 유쾌한 입담으로 투어의 긴장감을 녹입니다.

 

"어이~ 공무원 냥반.. 앞에서 제대로 안달리믄 내가 따불거시여" ㅋㅋ

 

 

 

프로 텐덤러 형수님은 산을 내려가 예식장으로 들어갈 기세 ㅋㅋㅋ

 

 

 

진주 시가지를 피해 이반성면을 통과하는 시골길이 아주 좋습니다.

 

맑은 공기, 청명한 하늘, 연두빛 자연.. 정말 축복받은 날이에요.

 

두번째 휴식지는 함안군의 무진정입니다.

 

 

 

얼마전 예능프로에 나와 알게된 곳인데 고즈넉하니 쉬어가기 좋은 곳이더군요.

 

 

 

낙화놀이라고 하는데 TV에서 보는것도 환상적이었죠.

 

 

 

방역수칙도 잘 지키는 아자씨들..

 

 

 

잠시 사색에 잠긴 인재형님^^

 

 

 

남지읍을 지나 낙동강변길을 달립니다.

 

창녕 길곡면의 수변공원인데 제가 '길곡 세렝게티' 로 명명 해버렸어요 ㅋㅋ

 

 

 

이곳은 마치 아프리카의 푸른 초원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가만.. 규원 형님 내외분은 므하는거임?

 

 

 

그새를 못참고 애정표현 모드? ㅋㅋ

 

 

 

허기진 배를 채워줄 삼랑진의 맛집에 도착합니다.

 

연탄불에 구운 꼼장어도 유명한데 호불호가 있을듯 하여 소머리곰탕으로다..

 

 

 

규원형님이 멋지게 점심을 쏘시고~

 

 

 

감사하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식후 구름과자들 잡수면서 오후 투어를 준비합니다.

 

 

 

삼랑진에서 밀양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투어팀을 반겨줍니다.

 

식곤증이 올 겨를이 없어요.. 정신 빠짝 챙겨야죠 ㅋ

 

두번째 고개는 밀양에서 청도면으로 이어진 곳인데 마치 천왕재 입성전 워밍업의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깊은 산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주는 천왕재를 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왔는데 정말 기가막힌 오르막 2차선 코너가 펼쳐지죠.

 

코너의 라인들이 머리속 예상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요.

 

예를 들어 피반령의 오르막코너는 사정 없이 꺽이는 헤어핀 구간이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자주 올 수 없는 곳이어서 그런지, 이 풍경을 머리속에 한껏 저장해 둡니다.

 

 

 

열심히 업어치고 메치고 했으니 티타임해야죠. 창녕에서 쉬어갑니다.

 

 

 

커피는 인재형님께서 쏘십니다^^ 형님들의 내리사랑..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렇게 재충전을 하고

 

 

 

단체샷도 찍어주고 복귀길에 오릅니다.

 

 

 

진한 투샷의 아이스아메리카노.. 잘 마시고 갑니다.

 

 

 

의령을 지나 단성으로 달립니다.

 

좋은 코너를 많이 타서 그런지 처음 계획했던 자굴산은 제외했죠.

 

시골길을 달리던 중 승원 동생의 엑샬이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출력이 좋은만큼 기름도 마니 먹어요 ㅋ

 

 

 

막간을 이용해 휴식중인 재영씨.. 자세가 안방 저리가라네요 ㅋ

 

 

 

열심히 달려 전라도로 넘어와 마지막 휴식을 합니다.

 

 

 

이곳 편의점 터줏대감인 멍뭉이가 아주 귀엽고 똑똑해요.

 

 

 

나도 한입 주개!! ㅋ

 

 

 

간식으로 완벽한 교육을 시키는형님.. 도대체 못하시는게 멉니까? ㅋㅋ

 

 

 

멍뭉 심쿵 ㅋㅋㅋ

 

 

 

제법 먼거리를 달려 피곤이 몰려옵니다.

 

"이제 순천 가서 숙소잡고 회식하러 가야죠" 제가 농을 던집니다 ㅋㅋ

 

천왕재 뿐만 아니라 여정을 이어주는 경남의 이름없는 고갯길들과,

 

연두빛 봄의 향기 가득 느끼고 온 장거리 투어였네요.

 

이제 5월 강원도 박투어를 기약해 봅니다.

 

 

 

440Km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