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R600

단양 박투어 2부(2018.06.24)

와인딩러버 2018. 6. 24. 22:46


간밤에 월드컵 2차전이 있었는데 PK로 한골을 먹고 나니 다들 취침 모드로 돌입하게 됩니다.

피곤에 술도 한잔 했건만 시원하게 잠을 설쳤어요.


숙소 옆의 식당에서 해장부터 합니다.





굵은 올갱이가 들어갔는데 국물이 조금 짜더군요.





GS라이더 응가하는 동안 근처 모습을 담아봅니다.





아침 안개가 있어요.





연국형님 잠이 덜깼어요 ㅋㅋ





깨끗이 속을 비운 GS라이더.





멋쟁이 촬영감독님 출발 대기중이지만..





과장님 바이크 강제 시동에 동원되는 두사람..

지난주 부터 보였던 XR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어요. 시동을 끄고 나면 봅슬레이 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단양에서 영춘면으로 향하다 우회전해서 보발재로 오늘의 첫 여정이 시작됩니다.

산속의 코너길이 어쩜 그리 기가막히던지요.

어제부터 많은 와인딩로드를 달렸지만 이곳은 정말 색 다른 맛의 와인딩을 보여줍니다.


보발재를 넘어 영춘면에서 또 우회전해서 베틀재에 도착합니다.

촬영감독님이 급 응가와 티타임을 외치니 단체샷 한장 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연국형님이 루지 훈련을 ㅋㅋㅋ




공사중으로 노면이 좋지않은 김삿갓 계곡을 지나 북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박투어가 연기되면서 복귀하는날 루트를 처음 계획에서 100Km를 늘리게 됐는데,

정선 가수리의 오송정을 가보기 위함이었죠.


예미 교차로에서 동강가는길로 접어들고, 귀신이 나올법한 어둡고 좁은 터널을 지나 달리다보면

환상적인 동강의 풍경을 보게 됩니다.


동강을 따라 털털한 시멘트 길을 달려 오송정에 왔어요.





여기는 강원도의 힘이, 매력이 뭔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한참을 쉬어가고 싶은 곳이에요.

과장님도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고..





여전히 아랫배의 고통을 호소하는 도현형님은..





출발하자마자 화장실을 발견하고서는 방출을 선택 ㅋㅋ

기다리면서 좋은 풍경을 눈에 담습니다.






정선읍을 지나 삼거리의 편의점에서 커피한잔..






과장님은 조금이라도 내리막으로 보이는 길에 애마를 주차합니다.  여기서 출발할때는 제가 스켈레톤 체험을 ㅋㅋ





시계방향으로 강원도를 맛보고 다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내리계곡의 숏코너를 빠져나와 경북으로 진입하군요.





춘양면에서 바이크를 세웠는데 용원이의 앞타이어가 벗겨지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많은 와인딩로드를 달려야하는데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군요.





결국 도현형님과 용원이는 4차선 짧은 루트로 조기복귀를 결정, 여기서 헤어집니다.





남겨진 세명의 라이더는 남쪽으로 향하는 31번 국도를 달려..

일월산 자생화공원에서 한컷 하고 갑니다.






연료통의 휘발류가 바닦을 보일때쯤 나타난 오아시스같은 주유소.  그리고 연국형님과 저는 또 다시 봅슬레이 놀이 ㅋ





노면 좋은 삼자현 휴게소에서도 인증샷만 남깁니다. XR을 시동오프 하지 않으니 시끄러워 바로 출발 ㅋㅋ






열심히 시골길을 지나 군위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과장님이 국밥과 순대를 쏘시구요.





이게 바로 동계스포츠 노동의 댓가로군요 ㅋㅋㅋ




점심을 먹고 있는데 도현형님과 용원이는 잘 복귀했다고 연락이 옵니다.

어제는 계획했던 루트대로 잘 진행을 했는데,

오늘은 영양과 청송, 그리고 왜관에서 스마트폰의 도움 요청하게 됩니다.

도시의 외각도로 진출입 여부와 공사중인 교차로가 원인이었죠.


가야산을 타기 전에 발견한 정말 반가웠던 주유소에요.





가야산의 좋은 산속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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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보충을 위해 가조면의 편의점에서 마지막 휴식을 합니다.

조금 충전된 체력을 마지막으로 과장님 XR을 미는데 쏟아 부어요 ㅋ





18시 정각 무복합니다.

바이크 투어는 목적지로의 도착 뿐만아니라, 이동하는 여정 자체가 즐거운 여행길입니다.

무한 와인딩의 청풍호와 인상깊었던 보발재, 베틀재, 내리계곡..

그리고 다시 찾기 쉽지않은 동강의 풍경을 기억할 수 있음이 큰 수확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이번 투어는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을 듯 싶군요.

수고하셨습니다. 형님들^^




620Km 주행, 이틀간 총주행거리는 1,060Km.